김지승_Kim Jiseung

[email protected]

김지승

Kim Jiseung

해체와 조합

해체와 조합, 그리고 집과 한글

해체, 한 덩어리 혹은 집단으로 묶여 있는 것을 풀어 없애 각각의 낱개가 되도록 한다.

조합, 여럿을 모아 한 덩어리로 짜다.

사람들은 집을 지을 때 필요 없는 부분을 해체하고 또 새로 필요한 부분을 조합하여 건축한다. 조선시대의 한옥, 현대 시대의 아파트. 집이란 해체와 조합을 반복하며 그 시대의 시대상을 가장 잘 반영한 주거 공간이 되었다.

대한민국의 국어 ‘한글’은 조선시대에 발명된 한국 고유의 언어체계이다.

하지만 이 또한 시대에 따라 변화를 거쳐왔고 최종적으로 지금의 한글 형태가 된 것이다.

이렇게 한글에서도 해체와 조합을 통해서 시대상을 반영한 결과를 찾아볼 수 있다.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시대상이 보이는 한옥, 그리고 현재 대한민국의 시대상이 가장 잘 나타난 아파트를 해체, 그리고 조합하여 한글의 문자로 변환시켜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