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진욱_Um Jinw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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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진욱

Um Jinwook

이것은 당신이 부는 풍선껌의 첫 장면입니까

권현지 시인과의 협업을 통해 <우리는 어제 만난 사이라서>라는 시집을 가지고 진행하게 된 프로젝트이다. 어둡고 불온한 세계를 헤매는 소녀들의 목소리가 현실보다 생생한 꿈으로 나타나면서 환청과도 같은 속삭임이 단단하기만 했던 세계에 균열을 일으키면서 긴장감을 주는 이야기들을 내포하고 있다. 권현지 시인은 이편과 저편의 세계를 거침없이 오가는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것이 글의 특징이였다.

책의 제목과 영상의 오프닝에는 시의 한 구절인 ‘이것이 당신이 부는 풍선껌의 첫 장면입니까’를 차용하였고, 북디자인에도 풍선껌의 컨셉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책 내지에는 동화를 모티브로 한 시들을 중심으로 일러스트도 함께 제작하였다. 영상에서는 대표 시인 ‘프로페셔널’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넘나드는 지상과 환영 세계 사이에서 소녀의 혼란한 내면과 긴장감을 표현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