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채원_Park Chae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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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원

Park Chaewon

14㎡의 삶: 동물원의 동물은 행복한가

14㎡, 우리나라에서 사자를 사육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수치이다. 약 4평이라고 하면 좀 더 와닿을까. 이는 몸길이만 평균 2.5m, 행동반경이 40~50km2에 달하는 사자에겐 야생에서의 삶과 본능이 극히 제한된 공간이다.

모든 동물들은 야생에서, 자연 속에서 다른 개체들과 공존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동물원 속 동물들은 인간의 상업적 목적에 의해 홀로 좁고 제한된 공간에서 평생을 보낸다. 이러한 동물들은 부적합한 환경 속에 정형행동을 흔히 보이고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방치되거나 학대받는 경우도 많다. 또한 동물원이 문을 닫게 되었을 때 생기는 실직 동물도 많은 문제를 동반한다. 이러한 문제점과 동물원 속 동물들의 삶을 알리고 잃어버린 동물권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