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 디자인학부 커뮤니케이션디자인전공
제 34회 졸업전시회

2023 Dankook Univ.
Communication Design Graduation Show

<RALLY:랠리>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달려온 우리들의 끝이자 시작

랠리는 모터스포츠의 한 종류로, 수천 km의 오프로드를 수십 일간 달리며 완주하는 경기이다. 너무 험난해 길조차 없어 스스로 개척해야 하는 가혹한 환경, 계속해서 몰려오는 피로, 고장이 나면 힘겹게 정비해야 하는 등 이 경기는 타인과의 경쟁이 아닌 나 자신과의 싸움에 가깝다.

랠리 경기에서 등수는 중요하지 않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험난한 여정을 거쳐 마침내 완주한다는 것은 나와의 싸움에서 승리한 것이자 내가 지나온 이 길이 옳았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우리 학생들의 지난 시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4년 혹은 그 이상의 시간동안 우리는 긴 랠리 경기를 치르며, 스스로와 싸워왔다. 긴 여정을 마치고 완주하여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우리, 그리고 또다시 길을 개척해 나갈 우리의 모습을 이번 졸업전시회를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

<RALLY:랠리>는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달려온 우리들의 끝이자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34회 졸업전시를 통해 험난했으나 값진 지난 랠리의 흔적 그리고 앞으로 더 나아갈 자신만의 길들을 모두 선보이고자 한다.

Poster

단국대학교 커뮤니케이션디자인전공의 34회 졸업전시를 맞아 숫자 ’34’를 그래픽 모티브로 활용하였다. 우리의 34회 졸업전시를 향한 랠리를 점, 선, 면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점이 모여 선이 되고, 선이 모여 면이 된다. 각자의 순간순간이 모여 개개인의 길이 만들어졌고, 이런 길이 한데 모여 34라는 면이 완성되었다. 이렇게 완성된 34는 졸업전시를 준비한 모두의 순간이 모여 나온 결과물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Motion Poster

랠리 즉 우리의 여정을 나타낸 모션포스터이다.

떨어지는 검은 박스들은 쌓여가는 우리의 경험을 뜻하고 이는 최종적으로 이번 34회 졸업 전시의 형태를 띤다. 나타나는 흰 라인들은 우리의 여정에서 있었던 여러 고난과 역경을 뜻한다. 마지막에 봉우리처럼 맺히는 흰 점들은 우리의 결실을 뜻하며 랠리라는 우리의 여정을 완성한다.